[신년사]



장애인 고용미래를 얻을 수 있는 기회니다.

     

랑하는 장애인과 가족 여러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과 각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 협회는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새로운 조직 체계와 각오로 힘차게 출발하려고 합니다.


이는 협회의 역할과 기능을 원점에서 점검해 새로운 미래를 위한 발전 방안 역할 등을 재정립하고, 장애인과 장애계로부터 존립의 가치를 인정받아 거듭나야 할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서 올 한해 협회의 운영방침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장애인 고용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올해로 장애인의무고용제도가 시행 된지 2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장애인 의무고용률 조차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정부와 기업들, 열악한 환경에서 최저임금에 만족해야하는 장애인근로자가 너무나 많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서글픈 현실입니다.


특히 제도 정착에 앞장서야 할 국가기관 등이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큰 문제이며, 시급히 개선되어야 합니다.


이제는 대기업이 고용에 앞장서야 할 때입니다. 요즘처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는 것은,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켜 기업의 미래를 어둡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


저는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는 것도 문제지만, 질 낮은 일자리는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장기근속을 통한 고용안정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의 이직률이 비장애인보다 훨씬 높게 나오는 것도 질 낮은 일자리 가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차제에 정부와 기업은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고쳐서, 좋은 일자리를 통한 장애인 고용미래를 얻을 수 있는 기회라는 사실을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중증장애인을 위한 제도개선에 더욱 앞장서는 것입니다.


최근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Self주유소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중증장애인 운전자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에게 장애인의 Self주유소 이용편의를 위한 제도개선 협조요청 등을 통한 노력의 결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발의되었고,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으며,


가까운 이룸센터 인근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4번 출구를 이용하는 지체·시각·청각장애 등 많은 장애인의 안전한 도로 횡단을 위하여, 도로안전시설(과속방지턱)이 설치(도색포함)되도록 한 바 있니다.


저는 이처럼 작지만 지속적으로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개선에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더 분발하여 앞장서겠습니다.

 

이제 저는 장애인 여러분과 장애계의 애정어린 관심과 따뜻한 격려를 믿고 앞으로 힘차게 전진하려고 합니다.

 

제가 협회를 이끌며 장애인 여러분과 함께 한지 벌써 3년이 넘었지만, 단 한 순간도우리 협회의 주인은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여러분의 의견을 들으면서 앞에서 말씀드렸던 운영방침에 맞는 새로운 장애인고용안정협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7. 1. 2.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장 조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