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주유소 직원호출버튼은 장애운전자에게 무용지물(無用之物)


- 중증장애인 고려해 호출버튼 만들어야 -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회장 조향현, 이하 협회’)2016624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석유산업과장)에게 장애인의 Self주유소 이용편의를 위한 제도개선 협조요청공문을 발송했으며, 75일 이에 대한 공문을 회신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회신의 일부를 발췌하면,

최근 Self 주유소 증가에 따른 장애인과 노약자 이용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주유기마다 직원호출버튼이 설치되어 있으며, 비상 시 혹은 장애인과 노약자 주유 시 손쉽게 직원을 호출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주유소 협회를 통하여 장애인 운전자의 Self 주유소 이용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일선 주유소에서 원활한 협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도자료 배포를 협의 중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요약하면 대부분의 Self 주유소에 직원호출 버튼이 있으며, 이를 잘 홍보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회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무엇이 문제인지 인지하지 못하였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다.

현재 Self주유소 직원호출버튼은 장애인이 차량이나 휠체어에 탑승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절대 누를 수 없는 높이에 있어, 무용지물(無用之物)이다. 중증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차권 발급기의 경우처럼 차량의 창문만 내리고 호출버튼을 누를 수 있어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부처는 단순히 호출버튼의 존재만 확인 할 것이 아니라 중증장애인도 사용가능 한 것인지 세밀히 파악해서 개선할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협회는 장애인을 위한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Self주유소 개선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 것이다.